프로농구 SK, LG에 8연패 안기며 5연승 행진…선두 질주

'최준용‧송교창 부상 복귀' KCC, 현대모비스 제압

프로농구 서울 SK의 자밀 워니. (KBL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서울 SK가 4쿼터에만 19득점을 합작한 자밀 워니, 김선형 콤비를 앞세워 5연승을 이어갔다.

SK는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4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8-73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이어간 SK는 9승 2패가 되면서 2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8연패에 빠진 LG는 3승 8패로 원주 DB와 공동 8위에 머물렀다.

SK의 워니는 더블더블(26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현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렸고, 김선형은 17득점을 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3쿼터까지 야투 성공률이 33%에 그칠 정도로 마무리가 부정확해 51-6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 SK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선형과 워니의 연속골로 추격에 나선 SK는 경기 종료 4분 10초를 남겨두고 워니의 속공에 이은 득점으로 69-69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SK는 김선형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끈끈한 수비로 LG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후 차분하게 득점을 이어가면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따냈다.

부산 KCC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허웅의 결승 3점포로 84-81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5승 5패를 기록, 5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원정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던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원정 패배를 당하며 7승 4패로 수원 KT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KCC의 이승현은 18득점, 허웅은 16득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부상에서 복귀,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최준용(5득점 5리바운드)과 송교창(4득점 3어시스트)은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은 더블더블(16득점 10리바운드)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