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16어시스트' 클리퍼스, 커리의 GSW에 102-99 승

노먼 파웰, 3점 슛 5개 포함 23점 활약
'4연승 실패' 골든스테이트, 서부 2위로 하락

공격하는 제임스 하든(왼쪽)과 수비하는 스테픈 커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4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클리퍼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돔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에 102-99로 이겼다.

이로써 8승7패가 된 클리퍼스는 서부 콘퍼런스 9위로 올라섰다. 반면 연승이 멈춘 골든스테이트는 10승3패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11승3패)에 서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 경기는 통산 3점 슛 부문 1·2위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제임스 하든(클리퍼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커리가 하든(2개) 보다 더 많은 3점 슛 6개를 넣었다. 하지만 하든은 어시스트 16개(12점)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이날 외곽포가 가장 정확한 선수는 커리(40%)와 하든(33.3%)도 아닌 클리퍼스의 노먼 파웰이었다. 파웰(23점)은 3점 슛 6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켰고, 4쿼터에서 결정적 외곽포를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LA 클리퍼스의 노먼 파웰. ⓒ AFP=뉴스1

클리퍼스가 75-72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가운데 양 팀은 계속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클리퍼스가 달아나면 골든스테이트가 바짝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쿼터 중반 파웰의 3점포 3개가 잇달아 림을 통과했다. 89-85로 앞서던 클리퍼스는 102-92,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클리퍼스가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 보였으나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앤드루 위긴스와 커리를 앞세워 득점하며 99-102까지 따라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계획이었으나 커리와 게리 페이턴 2세가 차례로 던진 3점 슛이 모두 실패했다. 결국 클리퍼스가 3점 차로 승리하며 웃었다.

◇NBA 전적(19일)

시카고 122-112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106-89 필라델피아

뉴욕 134-106 워싱턴

토론토 130-119 인디애나

밀워키 101-100 휴스턴

올랜도 109-99 피닉스

애틀랜타 109-108 새크라멘토

LA 클리퍼스 102-99 골든스테이트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