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삼성생명, KB 63-46 제압…개막 4연패 뒤 3연승

배혜윤·키아나 스미스 33점 합작

용인 삼성생명의 배혜윤. (W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청주 KB를 꺾고 개막 4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1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B에 63-46으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지난 10일 KB를 64-53으로 꺾고 4연패 뒤 시즌 첫 승을 올렸는데, 8일 만에 만난 첫 승 제물을 또 잡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3승4패(4위)가 된 삼성생명은 3위 KB(4승3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17점)과 키아나 스미스(16점)가 33점을 합작했고, 이해란(8점)도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며 골 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주연도 8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KB는 강이슬이 17점 10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슛 난조에 빠져 3연승이 무산됐다. KB의 3점 슛 성공률은 12%에 그쳤고 턴오버를 15개나 범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서 KB의 공격을 6분 가까이 2점으로 묶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KB가 8-12까지 추격하자,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의 자유투 2개와 강유림의 3점 슛으로 응수하며 9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공방을 펼치던 양 팀은 마지막 4쿼터에서 득점에 애를 먹었다. 던지는 슛마다 림을 외면하면서 삼성생명은 달아나지도, KB는 쫓아가지도 못했다.

삼성생명은 쿼터 중반 키아나 스미스가 페인트존에서 2점 슛 두 개를 접어 넣으며 58-44를 만들었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키아나 스미스와 배혜윤, 이해란 등 주축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인 끝에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