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잊은 클리블랜드, 개막 15연승…역대 두 번째 최장 기록
샬럿에 128-114 승, 선수 4명이 20점 이상 올려
클리퍼스의 하든은 통산 3점슛 단독 2위 등극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역대 두 번째로 긴 '개막 15연승'을 질주했다.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샬럿 호니츠에 128-114로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24일 토론토 랩터스와 개막전에서 136-106으로 완승한 것을 시작으로 15경기를 내리 이겼다.
NBA 역사상 개막 15연승은 워싱턴 캐피털스(1948-49시즌), 휴스턴 로키츠(1993-94시즌·이상 15연승),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2015-16시즌·24연승)에 이어 4번째 대업이다.
클리블랜드가 20일 보스턴 셀틱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승리할 경우 이 부문 단독 2위 기록을 세우게 된다.
ESPN에 따르면 앞서 개막 15연승을 달성한 세 팀은 모두 해당 시즌 챔피언결정전(파이널)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시즌 경기당 평균 24.6점을 올린 도너번 미첼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는데, 다른 선수들이 힘을 냈다.
다리우스 갈랜드(25점 12어시스트), 타이 제롬(24점 8어시스트), 에반 모블리(23점 11리바운드), 자렛 앨런(21점 15리바운드) 등 4명이 고르게 점수를 뽑았다. 클리블랜드 선수 4명이 한 경기에서 20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72년 이후 처음이다.
전반전까지 72-59로 크게 앞섰던 클리블랜드는 3쿼터 들어 샬럿에 3점 슛 9개를 허용하며 고전, 102-99까지 쫓겼다.
그러나 4쿼터 시작과 함께 제롬과 모블리가 연달아 득점하며 달아났고, 이후 제롬과 갈란드가 결정적 3점포를 터뜨려 124-109로 격차를 벌렸다.
종료 1분 34초 전에는 갈랜드, 제롬, 모블리, 앨런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였고 결국 14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LA 클리퍼스의 제임스 하든은 유타 재즈와 경기에서 외곽포 2개를 성공시켜 통산 3점 슛 2975개를 기록, 레이 앨런(2973개)을 제치고 NBA 통산 3점 슛 단독 2위에 올랐다. 3점 슛 통산 1위는 3782개를 넣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다.
하든은 20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클리퍼스의 116-105 승리를 이끌었다.
◇NBA 전적(18일)
미네소타 120-117 피닉스
인디애나 119-110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128-114 샬럿
디트로이트 124-104 워싱턴
멤피스 105-90 덴버
포틀랜드 114-110 애틀랜타
뉴욕 114-104 브루클린
휴스턴 143-107 시카고
댈러스 121-119 오클라호마시티
LA 클리퍼스 116-105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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