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신인 드래프트 1·2순위 고교생 싹쓸이…박정웅·이근준 프로행
2020년 삼성 차민석 이후 4년 만에 고교생 1순위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교생 박정웅(18·홍대부고)을 지명했다.
정관장은 1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가장 먼저 박정웅을 호명했다.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고등학생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2020년 차민석(삼성) 이후 두 번째다.
2006년생 박정웅은 192.7㎝라는 큰 키로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든다. 현재 소속 학교에서 주장을 맡고 있고, 18세 이하(U-18) 대표팀도 경험했다.
박정웅은 "열심히 해서 또 다른 '고졸 신화'를 써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고양 소노가 경복고의 포워드 이근준을 뽑아 KBL 드래프트 최초로 고교생이 전체 1·2순위를 다 가져갔다.
3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원주 DB는 연세대 센터 김보배를 선택했다. 신장 202㎝의 김보배는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장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명지대 포워드 손준을, 울산 현대모비스가 동국대 포워드 이대균은 불렀다.
기존 6순위 지명권을 가진 데다가 트레이드로 7순위 지명권까지 보유했던 SK는 고려대 가드 김태훈과 연세대 가드 이민서를 연속 지명했다.
이어진 드래프트에서 서울 삼성은 중앙대 포워드 임동언을, 수원 KT는 건국대 가드 조환희를 호명했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부산 KCC는 성균관대 포워드 조혁재를 뽑았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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