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항의' DB 김주성 감독·권순철 단장, KBL 재정위 회부

12일 SK와 홈경기서 항의 후 퇴장

17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부산 KCC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김주성 원주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KBL 제공) 2024.4.17/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심판 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한 원주 DB의 김주성 감독과 권순철 단장이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KBL은 16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30기 제5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과 권 단장의 심판 비방 행위를 심의한다.

앞서 김 감독은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홈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했다.

김시래와 자밀 워니의 경합에서 워니의 파울이 선언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계속되는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이 누적된 김 감독은 퇴장당했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심판들이 일관성을 갖고 판정하는지 의문"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DB의 불만은 프런트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 퇴장 후 권순철 단장이 코트로 들어와 심판진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이흥섭 사무국장은 경기 종료 후에도 본부석 쪽에 남아 항의의 뜻을 표했다.

KBL은 재정위원회에서 김 감독과 권 단장, 이 국장의 행위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한편 KBL은 2024-25시즌 몸싸움을 권장하는 측면에서 '하드 콜'(수비자 반칙에 관대한 판정)을 선언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는 입장에서는 파울 상황에서도 휘슬이 불리지 않는다며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삼성 김효범 감독이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 KBL로부터 제재금 70만 원 징계를 받기도 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