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42득점' SK, DB 꺾고 4연승…단독 선두 도약

김주성 DB 감독, 심판 판정 항의하다 퇴장

서울 SK의 자밀 워니가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득점 선두 자밀 워니를 앞세워 4연승을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SK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에서 원주 DB를 88-80으로 제압했다.

4연승을 이어간 SK는 8승 2패가 되면서 대구 한국가스공사(7승 2패)를 반 경기 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DB는 2승 8패로 최하위로 처졌다.

득점 선두 워니는 42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준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19득점을 기록했고, 김선형은 12득점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DB는 전반에만 21득점을 합작한 두 외국인 선수 치나우 오누아쿠, 로버트 카터를 앞세워 40-37로 2쿼터를 마쳤다. DB는 3쿼터에도 오누아쿠의 활약을 통해 67-63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4쿼터 초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자밀 워니의 3점슛에 이어 김선형의 득점으로 68-6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SK와 DB는 서로 리드를 주고받았는데, 경기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워니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SK가 80-78로 다시 앞섰다. 이어 워니의 스틸에 이은 안영준의 3점포로 SK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DB는 워니의 파울을 강하게 항의하다가 김주성 감독이 퇴장당했다. DB 홈 팬들은 코트로 물건을 던지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재개된 경기에서 SK는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따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