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밀친 엠비드, 3경기 출전정지…징계 기간 무급여로 '15억원' 잃어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라커룸에서 기자를 밀쳤던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센터 조엘 엠비드가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NBA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NBA에서는 선수와 미디어의 상호 존중이 중요하다"면서 엠비드에게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엠비드는 지난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홈 경기에서 패한 뒤 지역 매체 기자와 언쟁을 벌였다.
왼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아직 시즌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엠비드는 당시 해당 기자로부터 제대로 몸을 관리하지 못했다고 지적받았다.
이 기자는 세상을 떠난 엠비드의 동생, 그리고 동생을 기리기 위해 동생의 이름을 딴 엠비드의 아들까지 언급하며 쏘아붙였다.
이에 격분한 엠비드가 기자를 밀쳤고 "또 내 아들과 죽은 동생 이야기를 꺼내면 너에게 무슨 짓을 할지 보게 될 것"이라며 협박하기도 했다. 이후 기자가 사과했으나 엠비드는 이를 거부했다.
이번 징계는 엠비드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경기에 출전이 가능한 경기부터 적용된다.
ESPN에 따르면 엠비드는 징계 기간 급여를 받을 수 없는데, 그 금액이 106만 3778달러(약 14억 9000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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