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4점' 김단비 앞세워 개막전 승리…신한은행에 76-64
박지현·박혜진 등 떠났지만 끈끈한 조직력 돋보여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76-64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청주 KB를 꺾고 우승컵을 들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이 약화했다. 박지현이 뉴질랜드 무대로 진출했고 박혜진(부산 BNK)과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나윤정(KB)도 팀을 떠났다.
여자농구의 절대 강자였던 우리은행도 이번 시즌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위성우 감독은 시즌 첫 경기에서 이를 불식시켰다.
조직력을 극대화한 '위성우표 농구'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었다. 우리은행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신한은행의 공격을 무력화하면서 주포 김단비를 중심으로 화끈한 공격을 펼쳤다.
김단비는 양 팀을 통틀어 34점을 넣어 역대 5번째 통산 6800점(6822점)을 달성했다. 이명관과 한엄지도 나란히 14점으로 지원 사격했고,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지명된 일본인 가드 스나가와 나쓰키는 7점 5어시스트 2스틸로 자기 몫을 다했다.
신한은행은 3점 슛 성공률이 14.3%(21개 시도 3개 성공)에 그쳐 안방에서 쓴맛을 봤다. 다니무라 리카(16점 10리바운드)와 신지현(14점), 김진영(13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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