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피닉스전서 21점 활약…'아들' 브로니는 결장

레이커스, 22점 차 열세 뒤집고 123-116 승리

르브론 제임스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르브론 부자(父子)’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동반 출전하지 못했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21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레이커스의 123-116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는 지난 23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아들' 브로니 제임스와 함께 뛰며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는데, 이날 시즌 첫 20점대 점수를 올렸다.

지난 6월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5순위로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은 '루키' 브로니는 개막전에서 아버지와 함께 2분 41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NBA 역사상 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에서 동반 출전한 것은 르브론 부자가 처음이다.

그러나 브로니는 피닉스전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2쿼터 초반 26-48, 22점 차까지 밀렸으나 앤서니 데이비스, 하치무라 루이, 오스틴 리브스, 달튼 크넥트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3쿼터 들어서는 르브론이 3점 슛 두 방을 연달아 넣어 66-67까지 쫓았고, 데이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68-67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는데 승부처인 4쿼터에서 레이커스의 화력이 더 강했다.

101-95로 앞선 상황에서 리브스와 디안젤로 러셀이 연달아 3점 슛을 터뜨렸고, 데이비스가 덩크 슛을 꽂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개막전에서 미네소타를 110-103으로 꺾었던 레이커스는 이로써 2연승의 신바람을 달렸다. 반면 피닉스는 1승 1패가 됐다.

데이비스는 개막전 36점 16리바운드에 이어 이날도 3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브로니는 11월 초 원정 5연전을 마친 뒤부터 1군과 G리그(마이너리그)를 오가며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NBA 전적(26일)

올랜도 116-101 브루클린

토론토 115-107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125-120 샬럿

클리블랜드 113-101 디트로이트

뉴욕 123-98 인디애나

휴스턴 128-108 멤피스

시카고 133-122 밀워키

골든스테이트 127-86 유타

LA 레이커스 123-116 피닉스

뉴올리언스 105-013 포틀랜드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