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먼즈 더블더블' 프로농구 KT, SK 제압하고 시즌 2승 수확

현대모비스는 '부상 병동' KCC에 20점차 대승

부산 KT가 서울 SK를 꺾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접전 끝에 서울 SK를 누르고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KT는 25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77-75로 이겼다.

개막전에서 부산 KCC에 패했던 KT는 이후 2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개막 3연승을 노렸던 SK는 KT에 발목 잡히며 시즌 첫패를 당했다.

KT는 29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레이션 해먼즈의 활약이 빛났다. 박준영도 1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손목 부상 투혼을 펼친 허훈은 8점 1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SK에서는 안영준이 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자밀 워니가 20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는 KT가 달아나면 SK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26-20으로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한 KT는 SK의 공세 속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박준영과 문성곤이 연속 9득점을 하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렇게 접전이 이어졌고 KT는 46-43, 근소한 리드 속에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SK가 오세근과 워니, 오재현의 연속 9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KT는 해먼즈와 문성곤의 3점포가 터지면서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SK는 마지막 4쿼터 중반 워니의 속공과 안영준의 골밑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다시 KT가 박준영의 득점에 이은 해먼즈의 연속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렇게 엎치락뒤치락 하던 경기는 KT가 76-75에서 문정현의 자유투로 2점차로 달아났고, 이어진 SK 공격에서 워니의 회심의 2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모비스가 KCC를 3연패에 빠뜨렸다.(KBL 제공)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산 KCC를 96-76으로 꺾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부상 병동' KCC를 상대로 시종일관 리드하며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게이지 프림이 26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숀 롱(16점 10리바운드), 김국찬(15점), 미구엘 옥존(12점) 등이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을 17점 차로 크게 앞선 채 마친 현대모비스는 후반에도 프림과 숀 롱을 앞세워 KCC의 추격의지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최준용, 송교창에 허웅까지 부상으로 빠진 KCC는 전력 누수를 실감하며 3연패에 빠졌다. 전준범(19점)과 이근휘(14점)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