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맹활약' 소노, 허웅 빠진 KCC 꺾고 개막 2연승

79-69 제압…SK·LG와 공동 선두
허웅, 무릎 인대 부분 파열로 2~3주 결장

고양 소노의 이재도.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허웅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를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소노는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CC에 79-69로 이겼다.

지난 20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100-82로 완파했던 소노는 이로써 서울 SK, 창원 LG와 나란히 2연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된 KCC는 1승 2패로 출발이 좋지 않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성현(LG)과 트레이드를 통해 소노 유니폼을 입은 이재도는 이날 28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정현이 14점 3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다했고 앨런 윌리엄스도 25점 2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소노는 윌리엄스가 든든하게 버텨 리바운드 43개-21개로 KCC를 압도했다.

KCC는 골밑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린 데다 허웅의 빈자리가 컸다. 허웅은 21일 LG와 경기에서 무릎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아 2~3주 동안 결장하게 됐다.

이승현이 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투했으나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소노는 4쿼터 초반까지 68-62로 근소하게 앞섰는데, 이재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재도는 정창영의 공을 뺏은 뒤 직접 2점을 올린 뒤 디온테 버튼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이정현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74-62, 12점 차로 달아났다.

소노는 KCC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부산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