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연패? BNK의 약진?…여자농구 2024-25시즌, 27일 개막
21일 개막 미디어데이 개최
박지수 빠진 KB, 약체 분류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변화를 맞이한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가 대장정을 시작한다.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엔 6개 구단 감독과 구단별 대표 선수 2명 등 총 18명이 참석했다. 특히 80명의 팬을 초청해 함께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 우리은행이 3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전력을 보강한 부산 BNK 등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매번 선수단이 많이 바뀌는데 이번에도 이적생이 최대한 빨리 적응해야 한다. 아직 진행형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지수의 해외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KB의 김완수 감독은 "내가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솔직히 나부터 잘해야 선수들에게 잔소리할 수 있다. 팀워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던 김소니아, 박혜진을 동시에 영입해 전력이 급상승한 BNK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은 다소 무기력했다. 비시즌부터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김소니아를 비롯해 베테랑들이 왔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WKBL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아시아쿼터제도의 도입이다.
타니무라 리카(신한은행), 이이지마 사키(BNK), 이시다 유즈키(하나은행), 히라노 미츠키(삼성생명), 나가타 모에, 시다 모에(이상 KB), 우리은행은 미야사카 모모나, 스나가와 나츠키(이상 우리은행)가 처음으로 WKBL 무대에 발을 디딘다.
이 선수들의 활약도에 따라 팀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리카가 합류한 지 5주 됐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상태로 훈련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과 코트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은 부족하다. 디테일을 맞춰가야 한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은 "미츠키가 이틀 정도 쉬고 훈련을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개막전 출전은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앞서 WKBL은 팬과 선수, 미디어를 대상으로 우승팀을 전망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선수단 투표에서는 삼성생명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미디어 투표에서는 BNK가 1위에 올랐다. 팬 투표에서는 우리은행이 최다 득표를 했다.
플레이오프 진출팀 전망에서는 선수와 미디어, 팬 공통으로 BNK, 우리은행, 삼성생명, 하나은행이 지목됐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예상에서는 선수(35.9%)와 미디어(41.3%), 팬(32.3%) 투표 모두 김단비(우리은행)에게 표가 쏠렸다.
반면 KB는 우승 후보를 꼽는 미디어 투표에서 1표(득표율 2.2%)에 그쳤다. 김완수 감독은 "2.2%의 수치를 보니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