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먼즈 더블더블' KT, '디펜딩 챔프' KCC 꺾고 컵대회 첫 승

84-74 승리…지난 시즌 챔프전 패배 설욕

수원 KT가 부산 KCC를 꺾고 컵대회 첫승을 신고했다.(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수원 KT가 KBL 컵대회 첫 경기에서 부산 KCC를 꺾고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KCC에 84-74로 승리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3점슛 5개 포함 23점 12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문성곤(11점 4리바운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제레미아 틸먼도 10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뛰었던 패리스 배스의 대체 자원으로 영입한 해먼즈는 연습 경기 부진으로 피어난 우려와 달리 컵대회 첫 경기에서 자신의 임무를 100% 완수하며 벤치의 고민을 덜어줬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8득점으로 앞서나간 KT는 해먼즈의 내외곽 공격과 하윤기가 힘을 내면서 25-14로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했다.

2쿼터에서도 흐름을 이어간 KT는 출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면서 27점을 넣어 16득점에 머문 KCC에 52-30으로 22점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부터 KT는 KCC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다.

디온테 버튼을 막지 못했고, 김동현과 허웅의 외곽슛까지 터지면서 KT는 흔들렸다. 3쿼터 18점을 넣었지만 29점을 실점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11점까지 좁혀졌다.

마지막 4쿼터에도 초반 흐름은 KCC가 가져갔다. 김동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KCC는 버튼의 외곽슛과 허웅의 공격 성공으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궁지에 몰린 KT는 다시 힘을 냈다. 허훈의 2점슛에 이은 한희원의 3점포로 다시 달아났다. 버튼에게 다시 외곽슛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막았고, 해먼즈가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한희원이 2점슛을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KCC는 돌아온 버튼이 23점 13리바운드, 허웅이 20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