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삼성, KBL 컵대회 첫 경기서 나란히 승리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이 KBL 컵대회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고양 소노에 90-74로 승리했다.

38-38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을 마친 두 팀의 경기는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었고, 이우석도 3점슛 3방을 넣는 등 득점력을 과시해 71-53으로 크게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박무빈과 장재석을 앞세워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소노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따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17점 7리바운드, 이우석은 3점슛 4개 포함 15점을 기록했다. 박무빈(12점)과 게이지 프림(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이 25점 5어시스트 5스틸, 윌리엄스가 23점 15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앞서 열린 삼성과 상무의 컵대회 개막전에서는 삼성이 87-80으로 상무를 제압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새 시즌을 앞두고 처음 치른 실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김효범 삼성 감독도 정식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승을 따냈다.

1쿼터부터 제공권 싸움에서 상무를 압도하며 점수 차를 벌린 삼성은 2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가 전반을 46-30으로 마쳤다.

삼성은 후반 상무의 거센 공격에 고전하며 5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4쿼터 들어 최승욱의 3점슛 두 방과 이원석의 야투가 림을 가르면서 리드를 지켜 어렵사리 승리를 따냈다.

삼성의 코피 코번이 19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원석은 18점 8리바운드, 최승욱은 12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상무는 양홍석이 3점슛 4방을 포함해 2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전현우가 3점슛 5개를 넣는 등 19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한편 이번 컵대회는 10개 구단에 상무까지 총 11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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