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훈 마친 전희철 SK 감독 "팀이 더 단단해졌다"

일본 팀과 연습경기 통해 실전 감각 회복
"김선형·오세근,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할 것"

전희철 서울 SK 감독. 2024.4.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새 시즌 준비 과정에 만족감을 표했다.

전 감독은 20일 "고메즈 딜 리아노 등 일부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100% 만족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훈련 성과는 좋다"고 말했다.

SK는 지난 11일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고 B리그 강호 지바 제츠를 비롯해 일본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10월 19일 개막하는 2024-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 활용할 전술과 다양한 선수 조합도 점검했다.

전 감독은 "조직력이 좋은 일본 팀과 연습경기를 많이 치러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SK는 올 시즌 선수단에 변화가 있다.

슈터 허일영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창원 LG로 떠났고, 2옵션 외국인 선수도 아이제아 힉스로 교체했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SK가 새 시즌에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 위해선 허영일의 공백을 메우고, 힉스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

전 감독은 "허일영 공백은 김형빈, 장문호, 박민우 등으로 메울 계획이다. 안영준도 2번(슈팅가드)과 3번(스몰포워드)을 맡는다"며 "마이너스 요소도 있지만 플러스 요인도 존재한다. 에너지 레벨은 더 나아질 수 있다. (선수들이) 슈팅 이외의 부분을 잘 채워주면 팀이 좋아질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힉스는 수비가 좋고 리바운드 참여를 잘한다. 힉스를 영입했을 때 11월에나 몸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페이스가 빠르다. 만족한다"며 웃었다.

전 감독은 "SK가 더 단단해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한 김선형은 90% 이상 올라왔다. 오세근은 잔부상이 있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둘 다 관리만 잘하면 지난 시즌보단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21일 귀국한다. 이후 국내에서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10월 5일 막을 올리는 정규시즌의 전초전인 KBL 컵대회에 참가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