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 부상 극복한 SK 힉스 "나아진 모습으로 재평가 받겠다"

새 시즌 앞두고 SK 합류…"준비 순조롭다"

아이재아 힉스.(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는 2024-25시즌 준비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 쿼터를 개편했다. 1옵션 자밀 워니(30)와 재계약한 뒤 KBL 경험자인 아이제아 힉스(30)를 2옵션으로 영입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2023-24시즌 개막을 준비하던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힉스는 빠르게 회복, 지금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일본 지바에서 진행 중인 SK의 전지훈련에선 실전까지 치르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힉스는 "부상에서 회복돼 건강하다는 것은 물론, 높은 수준의 농구도 보여줘야 한다. 현재까지 준비는 순조롭다"며 "8월까지 5대5 농구를 못했는데, SK에 합류한 뒤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생각보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꾸준히 훈련하면 언젠가 100%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 삼성, 한국가스공사 소속일 때는 1옵션 외국인 선수였던 힉스는 SK에서 워니의 백업 역할을 맡는다.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 과거 수비력에선 크게 지적할 부분이 없는 선수지만 삼성 시절에는 기술에 비해 공격의 적극성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힉스는 "백업 자원이라 부담감이 크진 않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역할을 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부분을 포함해 이전보다 나아진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 이를 통해 나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힉스는 "KBL에선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시즌 목표는 일단 팀 승리다. 우승도 해보고 싶은데, 매 경기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타이틀 획득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정상 등극의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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