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트리플더블' 세르비아, 독일 꺾고 농구 '동메달' [올림픽]
94-83으로 승리…요키치 19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지난해 농구월드컵 결승전 패배 설욕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지난 시즌 NBA 최우수선수(MVP) 니콜라 요키치(29·덴버)의 활약을 앞세운 세르비아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에서 동메달을 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세르비아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93-8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세르비아는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농구에서 역대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세르비아는 앞서 4강에서 최강 미국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91-95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아울러 세르비아는 지난해 농구 월드컵 결승전에서 77-83으로 패했던 독일에 설욕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당시에는 에이스 요키치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세르비아의 간판 센터 요키치는 이날 19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강에서 미국을 상대로 한 때 17점 차 이상 앞서갔던 세르비아는 이날도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1쿼터부터 30-21로 앞선 세르비아는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독일을 제압했다.
요키치와 함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는 3점 슛 3개를 포함, 16점으로 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독일은 NBA 올랜도 매직에서 뛰는 프란츠 바그너가 18점, 지난해 농구 월드컵 MVP 데니스 슈로더가 13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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