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다…'돈치치 29점 활약' 댈러스, 보스턴에 3연패 뒤 첫 승

122-84로 대승…보스턴 '원투펀치' 테이텀·브라운 25점으로 부진
5차전은 17일 보스턴 홈에서 진행

댈러스 매버릭스 루카 돈치치가 15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NBA 파이널 5차전에서 29점을 몰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댈러스 메버릭스가 지난 경기 퇴장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에이스 루카 돈치치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 셀틱스를 제압하고 3연패 뒤 첫 승을 따냈다.

댈러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파이널 4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122-84로 대승을 거뒀다.

앞서 3경기를 내리 진 댈러스는 값진 첫 승을 거두며 반격에 나섰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가 된 댈러스는 이틀 휴식 후 17일 보스턴 홈인 TD 가든에서 5차전을 치른다.

판정 항의로 지난 경기 퇴장을 당했던 돈치치가 3쿼터만 뛰고도 2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경기부터 살아난 카이리 어빙은 21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데릭 라이블리 2세는 11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1승만 거두면 우승을 확정 짓게 되는 보스턴은 공수 모두에서 이전 경기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침체된 분위기 속 팀의 원투펀치 제이슨 테이텀(15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제일런 브라운(10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부진했다.

댈러스는 이날 1쿼터부터 34-21로 점수 차를 벌리며 보스턴의 골문을 폭격했다. 2쿼터에는 돈치치, 어빙 외에도 라이블리 2세, 조시 그린, PJ 워싱턴, 데릭 존스 주니어, 단테 액섬 등 여러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며 61-35, 26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돈치치는 자신에게 더블팀 수비가 몰리면 욕심을 내지 않고 비교적 자유로운 동료들에게 패스하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댈러스는 30점 차 이상까지 달아나며 보스턴으로부터 사실상 항복 선언을 받았다. 보스턴은 3쿼터 종료 직전 주전들을 다 빼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댈러스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4쿼터부터 돈치치 등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그럼에도 벤치에서 나온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3점 슛 등이 터지며 양 팀의 점수 차는 줄어들지 않았고 댈러스는 38점 차 대승을 거두며 5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