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보스턴, 인디애나 원정서 18점 차 뒤집기…파이널까지 1승

'4쿼터 33점' 114-111 역전승…시리즈 전적 3승
인디애나, 이번 PO 홈 6연승 뒤 첫 패배

보스턴 셀틱스가 26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14-11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은 슛 던지는 제이슨 테이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18점 차를 뒤집고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에서 3연승을 질주, 파이널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보스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미니애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4-111로 이겼다.

이로써 홈 1·2차전을 모두 잡은 보스턴은 적지에서 3차전까지 승리, 시리즈 전적 3승(무패)을 거뒀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36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2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알 호포드가 3점 슛 7개 포함 23점을 넣었고 제일런 브라운(24점)과 즈루 할러데이(14점 9리바운드 3스틸), 데릭 화이트(13점 7어시스트)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홈 6연승을 거뒀던 인디애나는 안방에서 충격적 패배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인디애나는 앤드루 넴하드(32점)와 T.J. 맥코넬(23점), 파스칼 시아캄, 마일스 터너(이상 22점)이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에 고개를 숙였다.

양 팀의 4차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1쿼터를 32-31로 마친 보스턴은 2쿼터에서 넴하드와 터너, 네스미스를 앞세운 인디애나의 거센 반격에 고전, 57-69로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초반에도 경기의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보스턴은 인디애나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66-84, 18점 차까지 뒤졌다.

보스턴 셀틱스가 26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14-11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은 결정적 활약을 펼친 즈루 할러데이. ⓒ 로이터=뉴스1

하지만 보스턴은 테이텀과 브라운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고, 한 자릿수 점수 차까지 따라붙었다.

81-90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한 보스턴은 인디애나와 거리를 조금씩 좁혀갔다.

보스턴은 쿼터 중반 넴하드와 맥코넬에게 3점 슛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주는 듯 보였지만, 테이텀과 호포드가 3점 슛으로 응수했다.

시아캄의 슛이 실패한 뒤 보스턴은 할러데이가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든 다음에 추가 자유투를 넣어 112-111로 역전했다.

이후 보스턴은 할러데이가 넴하드의 공을 뺏는 결정적 플레이를 펼쳤다. 이후 할러데이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