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브런슨 29점 활약…뉴욕, PO 동부 준결승서 2연승

인디애나에 130-121 역전승

제일런 브런슨이 29점으로 활약한 뉴욕 닉스가 9일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PO 2라운드 2차전에서 130-121로 역전승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이 활약한 뉴욕 닉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4강에서 2연승을 거뒀다.

뉴욕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24 NBA PO 동부 콘퍼런스 4강 2차전에서 130-121으로 이겼다.

안방에서 먼저 2승을 챙긴 뉴욕은 기분 좋게 인디애나 원정을 떠나게 됐다. 양 팀의 3차전은 11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치러진다.

뉴욕은 이날 브런슨이 3점 슛 3개 포함 29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단테 디빈첸조(28점 3점슛 6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조시 하트(19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OG 아누노비(28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 몫을 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인디애나는 타이리스 할리버튼(34점 3점 슛 7개 6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과 오비 토핀(20점 3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브런슨을 막지 못하며 패배했다.

앞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모두 40점 이상을 기록한 브런슨은 이날 경기 초반 앤드류 넴하드와 충돌하는 과정서 오른쪽 발에 충격을 입으며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브런슨은 통증을 참으며 경기를 소화했으나 결국 1쿼터 막판 교체됐다.

브런슨이 전반 8분 28초 동안 5점에 그치자 뉴욕은 할리버튼이 공격을 이끈 인디애나에 63-7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브런슨이 후반에 돌아오자, 뉴욕은 달라졌다. 3쿼터 브런슨은 투입되자마자 디빈첸조의 3점 슛을 어시스트하는 데 이어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는 등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여기에 하트, 아이제이아 하르텐슈타인까지 득점에 가담한 뉴욕은 99-91로 전세를 뒤집으며 3쿼터를 마쳤다.

뉴욕은 3쿼터 막판 아누노비까지 햄스트링 통증으로 빠졌지만 4쿼터에도 브런슨과 디빈첸조가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승리를 챙겼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