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웸반야마, 8년만에 만장일치 신인왕…역대 6번째

71경기 뛰며 21.4점 10.6리바운드 3.6블록슛 기록
던컨·로빈슨 이어 샌안토니오 소속 3번째 신인왕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 빅터 웸반야마가 7일 만장일치로 이번 시즌 신인왕을 수상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빅터 웸반야마(20·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NBA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신인왕 투표 결과 웸반야마가 1위 표 99표를 모두 받으며 총점 495점으로 신인왕을 수상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NBA에서 만장일치 신인왕을 받은 선수는 웸반야마가 역대 여섯 번째다. 웸반야마 이전에 만장일치 신인왕 수상자는 1984년 랄프 샘슨(당시 휴스턴 로키츠), 1990년 로빈슨(당시 샌안토니오), 2011년 블레이크 그리핀(당시 LA 클리퍼스), 2013년 데미안 릴라드(당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 2016년 칼 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뿐이었다.

아울러 웸반야마는 데이비드 로빈슨과 팀 던컨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샌안토니오 신인왕 수상자가 됐다.

역대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번으로 샌안토니오에 지명된 웸반야마는 이번 시즌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웸반야마는 224cm의 신장을 앞세워 데뷔 시즌 71경기에서 평균 29.7분을 뛰며 21.4점, 10.6리바운드, 3.9어시스트, 3.6블록슛, 3점슛 1.8개를 기록했다.

블록슛은 NBA 전체 1위 기록이다. 신인이 블록슛 1위에 오른 것은 마누트 볼(당시 워싱턴 불리츠)의 1985-86시즌 이후 처음이다.

다만 웸반야마의 활약에도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22승 60패 승률 0.368에 그치며 서부콘퍼런스 14위에 머물렀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