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현대모비스 뒷심이 강했다…KT 꺾고 6강 PO 1승1패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원 KT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모비스는 7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T에 79-77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1차전에서 종료 직전 3점포를 허용해 90-93으로 졌던 현대모비스는 2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케베 알루마가 팀 내 최다인 22점을 넣었고, 김국찬(13점 5리바운드)과 게이지 프림(11점 8리바운드), 이우석(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KT는 패리스 배스(23점 10리바운드)와 허훈(22점 6어시스트), 하윤기(19점)이 분투했지만 뒷심 부족에 승리를 놓쳤다.

전반전까지 45-39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 KT의 수비에 막혀 12점으로 묶이며 57-61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KT가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KT는 배스와 문성곤이 연이어 3점포를 터뜨리며 71-61로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저력이 돋보였다. 알루마가 3점 슛과 2점 슛을 연이어 넣었고, 김국찬까지 3점 슛을 성공시켜 69-71까지 따라잡았다.

기세가 오른 현대모비스는 결국 전세를 뒤집었다. KT가 슛 난조를 보인 사이, 종료 10초 전 함지훈의 스틸에 이은 김지완의 2점 슛으로 78-7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T는 허훈이 던진 회심의 2점 슛이 실패했고, 고비를 넘긴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자유투 1개를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와 KT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