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가스공사 꺾고 41승으로 정규리그 마무리…LG는 꼴찌 삼성에 대승

KCC 허웅 통산 5000점 돌파
소노는 연장 승부 끝에 KT에 승

원주 DB 디드릭 로슨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BL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1위 원주 DB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DB는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82-73으로 이겼다.

일찍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DB는 41승13패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반면 7위 가스공사는 21승33패로 시즌을 마쳤다.

DB의 간판 선수 디드릭 로슨이 21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이선 알바노도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가스공사는 듀반 맥스웰이 21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뒷심에서 DB에 밀렸다.

DB와 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까지 66-66으로 맞섰다. 그러나 이후 DB가 로슨의 3점 슛 연속 2방으로 달아났다.

이후 알바노와 강상재의 3점 슛까지 보태 82-70으로 달아났다. 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 이후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결국 9점 차로 DB가 이겼다.

창원 LG는 안방에서 서울 삼성에 98-63으로 이겼다. 홈 6연승에 성공한 LG는 36승18패를 기록했다. 반면 10위 삼성은 14승40패가 됐다.

LG는 아셈 마레이(13점)와 저스틴 구탕(10점)의 득점력이 평소보다 저조했지만 끈끈한 수비로 삼성을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전반을 56-35로 마친 LG는 후반에도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했다. 3쿼터 중반에는 윤원상과 양준석의 3점 슛 등으로 70-47까지 달아났다.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KCC 허웅이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부산 KCC 이지스가 96대94으로 승리했다. 2024.3.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부산 KCC는 홈에서 서울 SK를 102-79로 꺾었다.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마주할 두 팀은 이날 사실상 전초전을 치렀는데 KCC가 크게 이기며 자신감을 쌓았다. KCC는 30승24패(5위), SK는 31승23패(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16득점을 올린 KCC 허웅은 정규리그 개인 통산 5000득점을 돌파(5014점·48호)하고 3점슛 통산 700개 돌파(701개)를 기록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1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고양 소노는 수원 KT와 연장 혈투 속에 95-91로 이겼다. 8위 소노는 20승34패, 3위 KT는 33승21패를 기록했다.

소노의 이정현은 3점슛 7개를 포함해 39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7스틸로 맹활약했다. 아울러 올 시즌 10번째로 30점 이상의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마이클 에릭이 33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소노는 79-79로 시작한 연장에서 김지후의 3점 슛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KT가 에릭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하자 치나누 오누아쿠의 3점 슛으로 재역전했다.

오누아쿠는 경기 종료 직전 이정현의 자유투를 리바운드 해 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에서는 홈 팀 현대모비스(6위·26승28패)가 안양 정관장(9위·18승36패)에 83-81로 신승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