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KB 78-72로 꺾고 V12…MVP는 김단비(종합)

3승 1패, 2년 연속 챔프전 우승
MVP 김단비, 24점 7어시스트 맹활약…총 59표 중 58표 받아

30일 오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4차전에서 우리은행 김단비가 패스를 하고 있다. 2024.3.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아산=뉴스1) 원태성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팀 통산 12번째 우승이다. 최우수선수(MVP)는 김단비가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30일 충남 아산이순신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KB에 78-72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줬던 우리은행은 3차전을 잡고 이날 승리, 통산 12번 째이자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챔프전 MVP는 총 59표 중 58표를 받은 김단비가 차지,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단비는 챔프전 4경기에서 평균 21.7점 6.5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에서는 박지현이 25점, 김단비가 24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 밖에도 박혜진이 14점 8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KB에서는 에이스 박지수가 23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30일 오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4차전에서 우리은행 김단비가 KB 박지수의 공을 뺏고 있다. 2024.3.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심성영에게 연속 3점 슛을 내줬지만 박지현의 골밑 슛에 이어 김단비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지현과 김단비는 1쿼터에만 각각 11점과 9점을 넣으며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고 우리은행은 20-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KB는 2쿼터 반격에 나섰다. 2쿼터 종료 4분 40초 전까지 9점 차로 뒤져있던 KB는 1쿼터에 부진했던 박지수와 허예은의 연속 득점으로 31-3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우리은행은 3쿼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3쿼터 초반 31-37까지 밀리던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연속 득점과 박혜진의 3점 슛이 터지며 전세를 역전했다. 역전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우리은행은 51-47로 4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근소하게 앞서던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박지수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진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박혜진이었다.

종료 1분 39초를 남기고 67-66으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간 상황에서 박혜진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박지현까지 3점 슛까지 터진 우리은행은 KB의 마지막 추격을 잘 막아내며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