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년 만에 9연승…KCC 101-92로 제압하고 2위 유지

'이정현 38득점' 소노, 현대모비스 꺾고 3연승

창원 LG의 이재도. (KBL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14년 만에 9연승을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LG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부산 KCC를 101-92로 제압했다.

2015년 1월 이후 9년 만에 9연승을 이어간 LG는 34승 17패가 되며 3위 수원 KT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3연승에 실패한 KCC는 27승 23패로 5위를 유지했다.

LG는 무려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했다. 이중 이재도는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20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전반에만 22득점 12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을 장악한 이승현, 라건아의 활약을 앞세워 52-43으로 앞서며 2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최근 8연승 상승세의 LG는 강했다. LG는 3쿼터에만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도는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정확도를 자랑했다.

또한 LG는 앞선 뒤 3쿼터 후반 5분 동안 단 5실점만 허용하는 등 끈끈한 수비로 78-72로 점수 차를 벌리며 3쿼터를 끝냈다.

KCC는 4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린 허웅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LG는 이재도와 저스틴 구탕, 아셈 마레이의 득점으로 동점을 내주지 않고 9연승을 이어갔다.

고양 소노는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2-87로 이겼다.

소노는 3연승을 기록, 19승 33패로 8위를, 현대모비스는 25승 25패로 6위를 마크했다.

소노의 이정현은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홀로 38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