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EASL 결승서 치바에 패배…2년 연속 준우승 그쳐

자밀 워니 22득점-17리바운드 분전했지만 3점차 석패
안양 정관장은 3-4위전서 타이베이 잡고 3위

서울 SK가 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사진은 SK 자밀 워니.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2년 연속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SK는 10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 훕스 돔에서 열린 2023-24 EASL 결승전에서 치바 제츠(일본)에 69-72로 패했다.

이로써 SK는 초대 대회였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SK는 상금 50만달러(약 6억6000만원)를 가져갔다.

SK는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가 22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몫을 했다. 안영준도 18득점, 리온 윌리엄스도 15득점을 기록했지만 끝내 승리하지 못했다.

치바는 토가시 유키가 22득점 7어시스트, 외인 존 무니가 16득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을 3점 차로 뒤진 SK는 3쿼터 들어 워니의 골밑 득점과 오재현의 3점포 등을 더해 경기를 뒤집었다. 54-51로 3점을 앞서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 SK 안영준.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그러나 4쿼터 치바의 강한 추격에 끝내 리드를 내줬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으나, 3분 여를 남긴 시점에선 1~2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SK는 종료 1분13초를 남기고 안영준의 3점포로 69-70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수비에 성공하며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안영준이 또 한 번 던진 3점포는 림을 외면했다.

이후 파울 작전으로 토가시에게 자유투를 허용해 69-72가 됐고, SK는 14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돌입했지만 워니의 3점포가 빗나가면서 고개를 떨궜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선 안양 정관장이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에게 78-76으로 승리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관장은 박지훈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9득점 8리바운드 3스틸로 펄펄 날았고, 로버트 카터 주니어가 18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