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오재현 56점 합작' SK, 정관장 제압…2년 연속 EASL 결승 진출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을 제압하며 2년 연속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결승에 올랐다.

SK는 8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세부의 라푸라푸 훕스돔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3-24 EASL 준결승에서 94-79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해 EASL 초대 대회 결승전에서 정관장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더불어 2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SK는 지바 제츠(일본)-뉴타이베이 킹스(대만)의 승자와 10일 오후 8시 결승전을 치른다.

패배한 정관장은 10일 오후 5시 지바-뉴타이베이전 패자와 3‧4위 결정전을 펼친다.

SK의 두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6득점 16리바운드)와 리온 윌리엄스(11득점 12리바운드)는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현은 3점 슛 4개를 꽂아 넣으면서 20점으로 힘을 보탰다.

워니와 윌리엄스가 골 밑을 든든히 지키고 오재현의 외곽포가 터진 SK가 1, 2쿼터를 주도하며 45-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SK는 3쿼터 초반부터 워니의 3점포와 최부경의 골밑돌파 등을 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SK는 67-58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SK는 워니의 득점포를 앞세워 정관장의 추격을 뿌리치며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