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 31점 폭발' 한국가스공사, SK 잡고 2연승 질주…단독 7위 유지
'에이스 이정현 맹활약' 소노, 현대모비스에 83-73 승리
LG, 벤치 고른 활약으로 정관장에 31점차 대승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앤드류 니콜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SK를 제압하며 휴식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SK에 79-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한 한국가스공사는 18승(28패)째를 기록하며 단독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울러 SK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SK는 이날 패배로 26승18패가 돼 공동 3위에서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니콜슨이 31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신승민이 14점, 차바위가 10점 8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20점 7리바운드, 오재현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니콜슨과 신승민의 외곽포가 터지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특히 지난 4라운드부터 좋은 슛 감각을 보여준 니콜슨은 1쿼터에만 14점을 올리며 팀에 27-14 리드를 안겼다.
2쿼터에도 한국가스공사는 듀반 맥스웰과 신승민 등의 득점으로 오재현을 앞세운 SK의 추격을 뿌리치며 44-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SK는 전반전 내내 부진했던 워니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추격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니콜슨은 후반에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해결사 역할을 하며 팀의 10여점 차 우위를 지켰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에도 차바위와 니콜슨의 3점포로 SK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고양 소노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3-73으로 이겼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15승 29패가 돼 8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4승20패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소노 에이스 이정현이 29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현대모비스의 선 프림이 34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먼저 리드를 가져간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프림을 앞세운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상대를 압도하며 1쿼터 막판 21-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소노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지후와 연속 3점 슛으로 동점을 만든 이정현은 파울 트러블에 걸린 치나누 오누아쿠가 빠진 상황에서도 점수를 올리며 2쿼터를 39-40으로 마쳤다.
3쿼터부터는 소노가 경기를 지배했다. 4쿼터 종료 8분 32초를 남기고 오누아쿠가 5반칙 퇴장당하는 변수에도 소노는 이정현을 앞세워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창원 LG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97-64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LG는 27승17패가 돼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정관장은 10연패에 빠지며 31패(13승)째를 떠안았다.
LG는 이날 저스틴 구탕(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복귀전을 치른 아셈 마레이(12점 5리바운드), 유기상(11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등 엔트리에 포함된 12명의 선수가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반을 56-29로 마친 LG는 후반 들어서도 이재도, 후안 텔로가 3개의 3점슛을 합작하는 등 기세를 유지했다. 76-49로 이미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에서 시작된 4쿼터에서도 LG는 마레이의 골밑 득점과 정인덕의 3점슛 등으로 31점차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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