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관장 6연패 몰며 5연승 질주…SK는 삼성 상대 10연승
선두 DB는 고양 소노 제압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농구 수원 KT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90-77로 이겼다.
5연승의 KT는 27승 13패를 기록, 3위 서울 SK에 두 경기차로 앞선 2위를 유지했다. 6연패의 정관장은 13승27패, 8위에 머물렀다.
이날 KT는 '생태계 파괴자' 패리스 배스가 41득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승리를 견인했다. 친정을 상대한 문성곤도 2스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가 33점을 꽂았지만 승리를 얻기엔 부족했다.
초반부터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배스를 앞세운 KT는 2쿼터를 57-39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후 정관장이 3점포로 따라 붙었지만, KT는 배스가 외곽슛과 덩크슛을 가리지 않고 연달아 득점하며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SK가 서울 삼성의 맞대결에선 SK가 80-70, 10점 차 승리를 따냈다.
SK는 25승15패로 3위를 달렸고, 삼성을 상대로 10연승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8승33패의 삼성은 최하위다.
SK는 자밀 워니가 30득점8리바운드로 득점과 높이를 모두 책임졌고, 허일영도 28점을 책임지며 값진 승리를 합작했다.
삼성 이정현은 이날 10점을 추가해 역대 9번째 통산 8000득점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두 원주 DB도 승전고를 울렸다.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89-74 승리를 거뒀다.
32승10패의 DB는 KT의 거센 추격에도 4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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