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하윤기 53점 합작' KT, 소노 4연패 몰아넣으며 3연승

92-89 승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수원 KT의 경기에서 103대61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4.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고양=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하위권의 고양 소노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소노를 92-89로 제압했다.

3연승에 성공한 KT는 25승13패로 선두 원주 DB(30승9패)에 4.5경기 차로 다가섰다. 3위 창원 LG(24승14패)와 격차는 1경기로 늘렸다. 특히 KT는 지난해 11월6일부터 이날까지 소노전 5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4연패에 빠진 소노는 13승26패로 공동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KT의 특급 외인 패리스 배스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8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토종 빅맨 하윤기도 25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 했다. 볼 핸들러 정성우도 15점을 책임졌다.

소노는 이정현이 27점을 넣고 치나누 오누아쿠가 1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막판 수비 집중력 저하로 역전패를 당했다.

KT는 1쿼터 초반 8-0으로 앞서갔으나 상대의 거센 반격에 밀려 기세가 꺾였다. 연패를 끊고자 하는 상대의 분위기에 밀려 1쿼터를 21-25로 밀린 채 마쳤다.

2쿼터도 소노의 흐름이었다. 이정현이 혼자 9점을 책임졌고 김민욱의 3점슛도 터지며 리드를 유지했다.

KT는 정성우가 7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집중력에서 소노에 밀렸다. KT가 따라가면 소노가 달아나는 양상이 반복되면서 47-43, 소노의 리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8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KT 배스가 슛을 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양 팀의 주전 선수들이 다시 모인 3쿼터 들어 조금씩 KT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그 중심에는 배스가 있었다.

배스는 3쿼터 들어 덩크슛과 3점슛 등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소노를 압박했다.

2쿼터 때 잠잠하던 하윤기의 득점까지 터지며 3쿼터 종료 45초를 남기고 KT가 68-65로 앞서기 시작했다.

KT는 3점의 리드를 안고 4쿼터를 시작했다.

2~3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KT는 76-74에서 배스의 덩크슛에 이어 하윤기가 2연속 덩크슛을 꽂으며 82-74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소노는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슛으로 84-88까지 쫓아갔으나 남은 시간 역전까지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KT가 적지에서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