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뉴타이베이 완파…EASL 4강 진출 확정

서울 SK의 자밀 워니. (EASL 제공)
서울 SK의 자밀 워니. (EAS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4강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홈 경기에서 뉴타이베이 킹스(대만)를 상대로 89-57로 이겼다.

3승2패가 된 SK는 2월7일 열릴 조 최하위 메랄코 볼츠(1승4패·필리핀)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 4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SK가 메랄코를 이길 경우 뉴타이베이(4승2패)를 제치고 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EASL 조별리그는 두 팀의 승패가 동률일 경우 상대 전적-골 득실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SK는 뉴타이베이와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14로 앞서 있다.

EASL은 A, B조 상위 두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KBL 소속 두 팀은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A조에 속한 안양 정관장도 조별리그 한 경기를 남기고 4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34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리온 윌리엄스도 17점 8리바운드로 자기 몫을 했다. 오재현(11점)과 김형빈(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64-52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SK는 추격 의지를 잃은 뉴타이베이의 공격을 5점으로 묶고 25점을 몰아넣어 대승을 거뒀다.

뉴타이베이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제러미 린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