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골든스테이트, '밀로예비치 코치 추모' 경기서 애틀랜타 완파

밀로예비치 코치, 18일 심장마비로 사망
경기에 앞서 추모 행사도 진행

심장마비로 별세한 데얀 밀로예비치 코치를 애도하는 스테판 커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꺾고 세상을 떠난 데얀 밀로예비치 코치에게 승리를 바쳤다.

골든스테이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애틀랜타에 134-112 대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골든스테이트는 19승22패로 서부 콘퍼런스 12위에 자리했다. 반면 3연패를 당한 애틀랜타는 18승26패로 동부 콘퍼런스 10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는 밀로예비치 코치가 지난 18일 심장마비로 별세한 뒤 열린 첫 경기다. 앞서 18일 유타 재즈전과 20일 댈러스 매버릭스전은 모두 연기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홈 경기에 밀로예비치 코치의 가족을 초대해 그를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선수들은 밀로예비치 코치의 이름을 딴 'DM'과 세르비아어로 형제를 뜻하는 'BRATE'가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훈련에 임했다. 또한 이 티셔츠 하나를 벤치 의자에 걸고 밀로예비치 코치에게 애도를 표했다.

다부진 각오와 함께 코트에 나온 골든스테이트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애틀랜타를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5일(한국시간) 열린 2023-24 NBA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한 데얀 밀로예비치 코치를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 AFP=뉴스1

전반까지 69-68로 근소하게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애틀랜타와 박빙의 대결을 벌이다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82-82로 맞선 상황에서 스테픈 커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리드를 잡았다. 커리는 이후 2점슛과 자유투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클레이 탐슨도 득점을 보태며 101-92로 달아났다.

4쿼터에선 조나단 쿠밍가가 과감한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애틀랜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약 3분을 남긴 상황에서 130-110, 20점 차를 만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쿠밍가, 브랜딘 포지엠스키, 앤드류 위긴스 등 주축 선수들을 빼는 여유를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25점 8어시스트), 쿠밍가(25점 9리바운드), 탐슨(24점) 포함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 NBA 전적(25일)

디트로이트 113-106 샬럿

미네소타 118-107 워싱턴

멤피스 105-96 마이애미

포틀랜드 137-131 휴스턴

밀워키 126-116 클리블랜드

피닉스 132-109 댈러스

오클라호마시티 140-114 샌안토니오

골든스테이트 134-112 애틀랜타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