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이너상' 이관희 "이정현과 대결, 양홍석이 막더라…교육 시킬 것"

올스타전에 솔로지옥3 출연자 초대
조상현 감독과 치열한 몸싸움도

1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크블몽과 팀 공아지의 경기에서 공아지 이정현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4.1.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고양=뉴스1) 문대현 기자 = KBL 올스타전에 참가한 이관희(창원 LG)가 이정현(서울 삼성)과의 대결을 막은 팀 동료 양홍석에게 교육을 시키겠다고 엄포를 놨다.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KBL 마스코트 팀으로 나선 경기에서 팀 공아지가 팀 크블몽에 135-128로 승리했다.

이날 최우수선수(MVP)에는 51점을 성공시킨 자밀 워니(서울 SK)가 선정됐으나 더 눈에 띈 선수는 이관희였다.

이관희는 최근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3'에 출연해 새로운 팬층을 구축했다. 이관희는 솔로지옥 출연자들을 이날 경기장에 초청해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입장시 댄스 퍼포먼스를 보였던 이관희는 경기 중에도 돌출 행동을 일삼아 관중의 이목을 끌었다.

1쿼터에는 이정현과 부딪혔다. 연세대 1년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그동안 정규시즌에서 맞대결을 할 때마다 치열한 플레이로 신경전을 펼쳐왔다.

수비시 이정현과 매치업이 된 이관희는 1대1 대결을 펼쳤으나 골밑 득점을 허용했고 파울 자유투까지 내줬다. 이후 공격시 이정현과 재대결을 펼치려 했으나 양홍석이 공을 스틸하며 무산됐다.

이관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정현은) 옷깃만 스쳐도 파울을 얻어 내는 선수라 (파울 자유투를 준 것은) 할 말 없다"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넸다. 이어 "그 다음 공격을 하려 했는데 양홍석이 더블팁이 들어오더라. 이제 창원에 가서 교육 좀 시켜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1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크블몽과 팀 공아지의 경기에서 조상현 LG 감독이 선수로 출전해 돌파를 시도하다 공을 빼앗기고 넘어지고 있다. 2024.1.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솔로지옥 출연자들을 초청한 것에 대해선 "다들 농구를 처음 보는 친구들이라 즐거움을 주려고 KBL에 초대를 부탁했다"며 "솔로지옥 종영 직후라 여러 관중들이 즐겁게 봐준 것 같다. 팬들께 또 하나의 팬서비스를 한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이날 이관희는 소속팀의 조상현 감독과 코트 안 맞대결을 펼쳤다.

이관희는 웃음기 빼고 적극적으로 조 감독의 공을 빼앗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조 감독이 넘어기지도 했다.

이관희는 "원래 감독님께 내가 당하는 그림을 만들려 했는데 감독님이 뛰질 못하시더라"며 "이럴 때 아니면 내가 언제 감독님을 때리겠나. 이제 창원에 가면 다시 말을 잘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시작 전 조 감독이 어설프게 소녀시대 'GEE' 안무를 춘 것에 대해선 "그렇게 출 거면 안 춰야 한다. 나는 입장 댄스를 오늘 새벽 6시반부터 준비했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