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농구 열기 잇는다…내일 KBL 올스타전, 허웅·이관희 등 ★ 총출동

고양서 첫 올스타전, 일찌감치 전석 매진
덩크 컨테스트·3점슛 대회 등 볼거리 풍성

15일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 양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농구연맹(KBL)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경기도 고양에서 모여 '별들의 잔치'를 진행한다.

오는 14일 오후 2시 고양 소노의 홈 구장인 소노 아레나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고양시에서 열리는 첫 KBL 올스타전이다.

올 시즌 프로농구 전반기는 흥행면에서 성공적인 길을 가고 있다. 3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전년 대비 관중은 24%, 입장 수입은 37% 증가했다.

KBL의 연례행사 중 하나인 농구영신 경기(2023년 12월31일·대구 한국가스공사-울산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 창단 후 첫 매진을 기록을 정도다.

이 열기는 고스란히 올스타전으로 넘어왔다. 지난 9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올스타전 티켓 예매에서 3분 만에 3165석 전량이 팔렸다.

뜨거운 분위기 속 열릴 올스타전의 참가 선수 면면은 화려하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수원 KT의 빅맨 하윤기, 2022년 MVP 허웅(부산 KCC), 2020년 MVP 김종규(원주 DB) '별 중 별'로 뽑혔던 선수들이 다시 코트를 누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창원 LG의 이관희다.

과거 연세대 1년 선배 이정현(서울 삼성)과 잦은 신경전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던 이관희는 최근 넷플릭스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3'에 출연해 화제를 끌고 있다.

비시즌 기간인 지난해 6월 촬영에 임했던 이관희는 여심을 강탈하며 농구팬 외에 새로운 팬층을 구축했다.

2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에서 LG 이관희가 슛을 하고 있다. 2024.1.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솔로지옥3이 종영(1월9일) 직후 열리는 올스타전이라 이관희를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KBL 올스타전의 백미인 덩크슛 콘테스트엔 송교창(KCC)과 패리스 배스(KT) 등 10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예선부터 결선까지 모두 50점 만점으로 덩크왕에 올랐던 렌즈 아반도(안양 정관장)는 부상으로 이번 콘테스트에 나서지 못한다.

1쿼터 종료 후 진행되는 3점슛 콘테스트엔 허웅, 전성현(소노), 로슨(DB) 등 14명이 참가한다.

2022년 올스타전에서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던 이관희의 경우 이번에는 팀 동료 양홍석과 유기상에게 기회를 양보해 벤치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하프타임엔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으로 MZ 세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가수 권은비가 축하 공연을 펼쳐 열기를 더욱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KBL 관계자는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농구 열기가 뜨거워 올스타전이 더 기대된다"면서 "선수들이 올스타전에서 팬들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팬들도 큰 관심을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