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삼성 42점 차 제압하며 5연승…가스공사는 정관장에 승리(종합)

코뼈 부상 허훈 3점슛 6개 맹활약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수원 KT의 경기에서 103대61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4.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패리스 배스와 허훈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103-61로 승리했다.

5연승에 성공한 KT는 19승9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서울 SK(19승8패)에는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3라운드에서 KT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삼성은 코피 코번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며 기세를 잇는 데 실패했다. 꼴찌(10위) 삼성은 5승23패가 됐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2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허훈은 코뼈 골절상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3점슛 6개 포함 23점을 올렸다. 토종 빅맨 하윤기도 12점을 보탰다.

삼성에서는 이스마엘 레인이 17점을 넣었을 뿐 그 외 한 선수도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하며 홈에서 대패를 당했다.

KT는 전반을 47-27로 앞선 채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T는 3쿼터 들어 3점슛을 무려 5차례 연속 성공시킨 허훈과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퍼부은 배스의 활약 등을 묶어 76-38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KT 벤치는 3쿼터 1분40초를 남기고 정성우, 허훈, 배스, 하윤기 등 주전 자원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여유를 보였다.

패배를 직감한 삼성도 이정현, 레인, 김시래 등을 뺐다.

삼성은 4쿼터 들어 주전 라인업을 다시 가동했지만 이렇다 할 추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KT가 적지에서 42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김낙현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2.3.1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대구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안양 정관장을 81-70으로 눌렀다.

9위 가스공사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8승(20패)째를 올렸다.

정관장은 이날 패배로 원정 경기 7연패를 당했다. 11승19패(0.367)를 기록한 정관장은 고양 소노(10승18패·0.357)와 승차 없는 7위 자리를 지켰다.

가스공사에선 앤드류 니콜슨이 3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썼다. 김낙현과 샘조세프 벨란겔도 각각 13점을 책임졌다.

정관장에선 배병준이 18점으로 분투했으나 로버트 카터가 10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전반을 41-36으로 앞선 채 마친 정관장은 3쿼터 초반 김낙현과 니콜슨이 번갈아 3점슛을 집어 넣으며 59-39로 달아났다.

정관장은 배병준의 3점슛으로 맞섰으나 20점 차를 뒤집을 동력이 부족했다. 결국 4쿼터까지 리드를 잘 지킨 가스공사가 승리를 챙겼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