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도 허리 골절시킨 소노 오누아쿠, 300만원 벌금 징계

28일 경기서 비신사적 행위…KBL 재정위 열고 벌금 부과
해당 경기 심판진에게는 경고 처분

오누아쿠의 거친 플레이로 허리가 골절된 아반도.(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렌즈 아반도에게 큰 부상을 입힌 고양 소노의 치나누 오누아쿠가 벌금 제재를 받았다.

KBL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29기 제5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누아쿠에게 비신사적 행위로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오누아쿠는 지난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과 경기에서 2쿼터 리바운드를 위해 점프한 아반도를 뒤에서 밀었다.

평소 엄청난 점프력을 자랑하는 아반도는 그대로 중심을 잃고 코트에 떨어져 큰 고통을 호소했고, 팀 관계자의 부축을 받으면서 코트를 빠져나갔다.

정관장 구단에 따르면 아반도는 허리뼈가 골절됐고 손목 인대 염좌와 뇌진탕 진단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귀까지는 한 달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렇듯 상대 선수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히고도 벌금 징계만 내려지자 여기저기서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BL은 해당 경기 심판진에게는 경기 운영 미숙으로 전원 경고 조치했다.

8일 오후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 고양 치나누 오누아쿠가 4쿼터 골밑슛을 하고 있다. 2023.1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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