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하나원큐, 신한은행 꺾고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

신한은행, 18년 만에 개막 4연패 수렁

하나원큐가 신한은행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W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하나원큐는 1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79-65로 승리했다.

개막 4연패로 부진에 빠졌던 하나원큐는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순위도 최하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반면 역시 개막 3연패 중이었던 신한은행은 이날도 승리 수확에 실패,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신한은행이 개막 4연패를 한 건 2005 겨울리그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17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정은(14점 2리바운드), 엄서이(12점 2리바운드), 양인영(1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신한은행은 이다연(13점)과 김지영(13점), 구슬(11점)이 분전했지만 승리를 따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하나원큐는 1쿼터부터 잡은 리드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주도했다.

신지현, 김정은, 양인영, 염서이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며 1쿼터 초반 더블 스코어를 만들어냈고 2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가 42-30, 12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았다. 하나원큐의 거센 공세를 신한은행은 막지 못했고 3쿼터 한때 21점까지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64-45로 리드한 상황에서 4쿼터에 돌입한 하나원큐는 다소 힘이 빠진 모습도 보였지만, 승패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신지현과 양인영, 김애나 등이 득점하면서 신한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4쿼터 중반 양 팀의 점수차가 20점까지 벌어지자 하나원큐는 백업 선수들을 기용해 여유있게 남은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마쳤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