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점 폭발' LG, 정관장 6연승 저지…단독 4위 도약

'최준용 30점' KCC, 소노 꺾고 4연패 탈출

창원 LG 양홍석.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세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화끈한 공격 농구로 안양 정관장의 6연승을 저지했다.

LG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에 106-77 대승을 거뒀다.

시즌 6승(4패)째를 올린 LG는 단독 4위로 올라섰고, 연승이 5경기에서 끊긴 3위 정관장(7승4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LG는 높이 싸움에서 정관장을 압도, 리바운드 37개-23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양홍석이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올렸고, 아셈 마레이는 21점 17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이재도(15점)와 이관희(14점), 저스틴 구탕(12점), 유기상(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승부의 추는 초반에 갈렸다. LG는 1쿼터에서 양홍석과 머레이가 각각 11점, 10점을 넣어 정관장의 수비를 흔들었고 34-22로 앞섰다. LG는 1쿼터에서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낸 반면 정관장은 겨우 1개를 기록했다.

LG는 2쿼터 시작 후 약 4분 동안 정관장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봉쇄했고, 14점을 연달아 넣으며 48-22로 달아났다.

이후 정관장이 이종현과 정준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자, LG는 다시 화끈한 공격을 펼쳤다. 쿼터 막판 구탕의 덩크슛과 정희재의 3점슛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2쿼터를 마쳤을 때 LG는 정관장에 64-38로 크게 앞섰다.

정관장이 3쿼터 이후 박지훈을 중심으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지만, LG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껐었다.

부산 KCC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인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78-69로 승리, 4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3승(5패)째를 거둔 KCC는 7위 소노(4승6패)와 승차를 0경기로 좁혔다.

최준용이 30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라건아도 20점 14리바운드로 자기 몫을 다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