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연장 혈투 끝 '디펜딩 챔프' KT 제압…현대모비스와 결승 격돌
KCC, KT에 101-91 10점차 승리…허웅 23득점 활약
현대모비스는 SK에 1점차 신승…이우석 결승 자유투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KCC는 14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수원 KT를 101-91로 눌렀다.
KT는 알리제 드숀 존슨이 40득점 18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고, 허웅이 23득점, 최준용이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4쿼터 종료 58초전 허웅의 자유투로 86-84 리드를 잡은 KCC는 종료 35초 전 KT 정성우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KCC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에 그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3분13초 전 최준용이 득점 인정 반칙으로 '3점플레이'를 완성시키며 92-89로 앞섰다.
이후 잇따라 수비에 성공한 KCC는 종료 2분29초를 남기고 허웅이 레이업슛과 상대 반칙에 따른 추가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펼치며 96-89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KT는 연장전 6분여간 무득점에 그치는 등 총 5점에 묶이면서 아쉽게 경기를 내주게 됐다.
외인 패리스 배스가 27득점 14리바운드, 가드 정성우가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앞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선 현대모비스가 서울 SK를 89-88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15일 KCC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4쿼터 종료 1분여까지 5점차로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종료 13.4초를 남기고 이우석의 3점슛으로 87-8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SK 자밀 워니에게 파울을 범해 자유투를 내줬지만 워니는 한 개만을 성공시켰다.
이후 리바운드를 잡은 함지훈이 이우석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우석은 1.2초를 남기고 상대 파울로 얻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SK가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면서 현대모비스의 극적인 승리가 확정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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