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연장 접전 끝 DB 꺾고 컵대회 4강행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원주 DB를 제압하고 KBL 컵대회 4강에 올랐다.

KT는 1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DB를 108-106으로 제압했다.

지난 8일 상무전(102-84 승) 승리 이후 2연승을 달린 KT는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이날 KT 승리의 한 가운데엔 '신입생' 패리스 배스의 활약이 있었다.

3쿼터 한 때 16점을 앞서는 등 기세를 올렸던 KT는 4쿼터 DB의 공세에 고전하며 종료 2분 전 90-94로 끌려가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배스의 뒷심이 KT를 살렸다.

배스는 동점을 만드는 덩크슛에 이어 경기 종료 10초 전 속공 득점에 성공,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KT는 연장에서 필리핀 선수 숀 데이브 일데폰소가 103-104로 뒤진 종료 30초 전 회심의 3점슛을 꽂아넣으며 전세를 뒤집었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스가 27점을 올렸고, 이두원도 15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문정현은 데뷔전에서 28분을 뛰며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서울 SK는 C조 마지막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8-80으로 꺾고 4강행에 성공했다.

같은 조에 속한 서울 삼성에 이어 소노까지 꺾고 2승을 올린 SK는 조 1위를 확정했다.

SK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뛰고 온 가드 김선형에게 휴식을 줬다. 하지만 자밀 워니가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을 책임졌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안양 KGC(현 정관장)를 떠나 SK 유니폼을 입은 오세근은 16분만 뛰고도 11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소노는 아시안게임을 뛰고 온 이정현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전성현도 전반만 투입하고 빼는 등 전체적으로 힘을 빼며 경기에 임했다.

전성현이 3점슛 3개를 포함, 16점으로 활약했고, 제로드 존스도 23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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