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양홍석 빠진 LG, 가스공사 꺾고 컵대회 첫 승…현대모비스는 4강행

LG 마레이·커닝햄 동반 활약
현대모비스도 외인들 제 몫

2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SKT 에이닷 프로농구 2022-2023 KBL'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LG 마레이가 슛을 하고 있다. 2023.3.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창원 LG가 일부 주전급 선수들의 공백에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1일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예선전에서 한국가스공사에 97-85로 이겼다.

첫 경기에서 승리한 LG는 13일 열릴 부산 KCC전에서 이기면 2년 연속 4강에 오를 수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LG는 주전 2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재도는 손등 뼈에 금이 가 전력에서 제외됐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양홍석은 다리 근육이 좋지 않아 컵대회에 동행하지 않았다.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꿨다. 아셈 마레이가 16점 7리바운드를, 단테 커닝햄이 15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관희도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더했다. 정희재가 3점슛 4개 포함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KCC전에 이어 이날 2연패를 당해 4강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됐다. 앤쏘니 모스가 24점 13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KCC전 때 아킬레스건을 다친 아이제아 힉스의 빈자리를 대체하지 못했다.

LG는 이날 전반을 54-47로 앞서며 기분 좋게 후반을 맞이했다. 3쿼터에는 2년차 가드 양준석이 9점을 뽑아내는 활약으로 80-67까지 앞섰다.

LG는 4쿼터 마지막까지 한국가스공사에 우위를 점했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4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울산 현대 게이지 프림이 골밑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2023.1.24/뉴스1

이어 열린 D조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을 100-82로 꺾었다.

9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정관장이 7점 차(91-84)로 이겼는데 리턴 매치에는 현대모비스가 18점 차로 크게 이겼다.

이번 대회에선 2∼3개 팀이 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4개 팀이 4강에 진출한다. D조의 경우 두 팀 뿐이라 두 차례 맞대결 성적으로 조 1위를 정하는데 현대모비스가 득실 차에서 앞서 4강에 올랐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23점 6리바운드, 새 얼굴 케베 알루마가 20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정관장에선 박지훈이 22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승리에 이르지 못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