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26점’ KCC, 가스공사에 20점차 완승…정관장은 현대모비스 제압

정관장 스펠맨 공백 먼로가 완벽히 메꿔

KCC 최준용.(KBL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근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긴 부산 KCC가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공식전 첫 승을 기록했다.

KCC는 9일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에 98-78로 크게 이겼다.

지난 시즌 후 FA로 팀을 옮긴 최준용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또 다른 에이스 허훈도 12점을 올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나섰던 라건아는 새 동료들과 합을 맞추며 8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앤서니 모스(19점 15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박봉진이 12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으나 경기 초반 발생한 아이제아 힉스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전반을 53-37로 여유있게 앞선 채 마친 KCC는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했다.

특히 전반에 침묵하던 허웅이 활력을 띠며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과 모스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안양 KGC와 서울 SK와의 경기, 안양 박지훈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3.5.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인 안양 정관장은 울산 현대모비스를 91-84로 꺾었다.

정관장은 우승 후 오세근(SK)과 문성곤(KT)을 타 팀으로 보냈다. 또한 양희종은 은퇴했고 변준형이 상무로 가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정강이 피로 골절로 이번 대회에 뛸 수 없는 상황이라 우려가 컸다.

그러나 정관장은 대릴 먼로가 21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가드 박지훈도 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1점, 케베 알루마가 14점을 올리며 분투했으나 국내 빅맨들의 지원이 빈약해 첫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