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주장 박민우 "선수들 반등 의지 강해…좋은 팀워크 만들겠다"
새 시즌 주장…"창단 때 분위기와 문화 되살릴 것"
GG 욕심도…"납득할 만한 성적 내고 받고 싶다"
- 서장원 기자
(창원=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주장 박민우(32)가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2025년 반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우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주장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 등을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임시 주장을 맡았던 박민우는 올해 정식 주장으로 임명됐다. 이호준 신임 감독과 함께 작년 9위로 추락했던 NC의 반등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
박민우는 "작년 팀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 반등하고 싶은 의지가 크다. 야구는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좋은 팀워크가 나와 더 나은 성적으로 이어지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내가 NC에 가장 오래 있었기에 주장이 아닐 때도 후배들이 많이 따랐다"며 "정식 주장이 됐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과 추구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NC가 창단했을 때 기억과 초창기 문화를 다시 살려내고 싶다. 경기하다 보면 모든 선수가 서로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가 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느끼기가 어려웠다. 다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느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도 부지런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종료 후 2주만 쉬고 바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다음 주엔 스프링 캠프에 앞서 미국으로 출국, 먼저 개인 훈련을 실시한다.
박민우는 "작년에도 갔는데, (캠프 때) 시차 적응하는데 괜찮았다. 날도 따뜻해서 컨디션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미국 훈련 후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있어 올해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박민우가 욕심내는 기록은 도루다. 지난 시즌 32도루로 2015년(46도루) 이후 9년 만에 30도루를 넘겼다. 커리어 최다 도루는 2014년 기록한 50도루다.
그는 "타격이나 수비도 잘해야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나 목표를 두지 않았다. 그렇지만 도루는 많이 하고 싶다.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성공했을 때 쾌감이 커 작년보다 더 많이 뛰고 싶다"고 말했다.
골든글러브에 대한 욕심도 나타냈다. 박민우의 주포지션인 2루수 부문에서는 최근 3년 동안 김혜성이 황금장갑을 품었다.
박민우는 "골든글러브 2개를 받았는데, 은퇴 전에 하나 더 받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 누가 봐도 납득할 만한 성적을 내고서 받고 싶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