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해치와 계약 해지…좌완 잭 로그 영입
지난달 영입한 해치, 메디컬 테스트 통과 못해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메디컬 테스트(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토마스 해치와 계약을 해지하고 잭 로그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두산은 19일 "잭 로그와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연봉 70만)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두산은 지난달 오른손 투수 해치 영입을 발표했다. 최고 구속 154㎞의 빠른 공을 던지고, 메이저리그(MLB)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뛴 경험이 있어 KBO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진행한 메디컬 테스트에서 기대를 밑도는 결과가 나오면서 상황이 꼬였다. 올해 외국인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했던 두산은 해치와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빠르게 대체 선수 찾기에 돌입한 두산은 로그에게 접촉했고,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미국 출신 왼손 투수 로그는 신장 183㎝, 체중 84㎏의 신체 조건을 지녔으며, 2017년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로그는 3시즌 통산 19경기(10경기 선발)에 등판해 70이닝을 소화하며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올해 24경기(13경기 선발)에 출전해 93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69를 올렸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87경기(68경기 선발) 21승 25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이다.
두산 관계자는 "로그는 최고 구속 151㎞의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 커터에 스위퍼를 구사한다. KBO리그에 흔치 않은 좌완 스위퍼가 주 무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로그는 3년 동안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로 독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숨김 동작(디셉션)이 좋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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