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삼성서 방출된 투수 장필준 영입…"불펜진 뎁스 강화"
장필준 "후배들에게 솔선수범하겠다"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베테랑 우완 투수 장필준(36)을 영입했다.
키움은 5일 "삼성 라이온즈 출신 투수 장필준과 연봉 4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7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장필준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08년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이후 미국 독립 리그와 호주 리그에서 뛰다가 2015 신인 2차 지명 회의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장필준은 2017시즌 21세이브, 2018시즌과 2019시즌에는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며 불펜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KBO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345경기 399⅔이닝 17승 29패 47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1년을 기점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팀 내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올해엔 정규시즌 단 한 경기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데 그쳤고, 시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키움은 삼성 출신의 우타 거포 김동엽을 영입한 데 이어 투수 장필준도 합류시켰다.
키움은 "배테랑 장필준의 영입으로 불펜진 뎁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 내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필준은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키움이 큰 선물을 주신 것 같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젊은 투수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시즌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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