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김도영·축구 이동경·배구 김연경…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

남자배구 허수봉, 남녀 농구는 이정현·김단비
남녀 골프 선수상은 장유빈·박현경 각각 수상

왼쪽부터 남자프로배구 허수봉, 남자프로농구 이정현, 여자프로농구 김단비, 여자프로골프 박현경, 남자프로골프 장유빈 대리수상자 장정윤 씨, 프로축구 이동경, 프로야구 김도영, 여자프로배구 김연경이 2024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뽑힌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도영(21)이 2024 동아스포츠대상 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김도영은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열린 2024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24시즌 KBO리그에서 득점, 장타율 등 2개의 기록상을 수상한 김도영은 정규시즌 MVP에도 선정됐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등이며,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선수들로 구성된 총 50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1위표만 43장을 받아 총 215점을 받아 2위 구자욱(삼성 라이온즈·93점)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를 거머쥐었다.

프로축구에선 이동경(27·김천 상무)이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동경은 총 48명이 투표한 가운데 1위 10표, 2위 19표, 3위 7표로 총 114점을 획득해 2위 조현우(울산 HD·104점), 3위 황문기(강원FC·97점)와의 치열한 경쟁 끝 최종 승자가 됐다.

남자프로배구(투표인단 35명) 허수봉은 총 126점(1위 21표· 2위 6표·3위 3표)을 얻어 생애 처음으로 동아스포츠대상을 받았다.

2009년 여자프로배구(투표인단 35명) 초대 수상자였던 김연경은 지난해 14년 만에 2번째 수상에 성공한 데 이어 2년 연속 영광을 안았다. 총 137점(1위 26표·2위 2표·3위 1표)을 획득했다.

남자프로농구(투표인단 40명) 올해의 선수는 총 123점을 얻은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2023~2024시즌 경기당 22.8점(국내 1위) 6.6어시스트 2스틸(이상 전체 1위)을 기록한 공을 인정받아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프로농구(투표인단 30명) 올해의 선수 김단비는 총 99점을 획득해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국내대회 상금 랭킹 상위 30명이 투표권을 가진 남자프로골프에선 총 130점을 획득한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총 올해의 선수가 됐다. 여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는 총 70점을 얻은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었다.

한편 올해로 16회를 맞은 동아스포츠대상은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종목 올해의 선수(한국 국적 한정)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시상식이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