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홈런왕 데이비슨과 재계약…1+1년 320만 달러에 사인
2025시즌 마치고 계약 연장에 대한 팀 옵션 포함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맷 데이비슨(33)과 재계약을 맺었다. 외국 선수에게는 이례적으로 2026년 시즌 계약에 대한 팀 옵션(선택권)이 있는 1+1년 계약이다.
NC 구단은 29일 "데이비슨과 "2년(1+1)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2025년 총액 150만 달러(약 20억9000만 원·보장 12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약 23억7000만 원·보장 13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다.
2025년 시즌 종료 시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한 팀 옵션을 가지고 있다.
데이비슨은 올해 NC의 중심타자로 131경기에 나와 타율 0.306 154안타 46홈런 119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홈런 1위, 타점 2위, 장타율 2위다. 공룡군단의 외인이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에릭 테임즈(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은 팀의 중심 타자로 창원NC파크의 담장을 가장 많이 넘긴 선수"라며 "올 시즌 홈런왕을 차지하며 본인의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한 게임 체인저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라운드 밖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을 이끌어 주며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적응을 완전히 마친 데이비슨이 내년 중심타선에서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데이비슨은 "NC와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창원의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올 시즌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을 다시 도전하겠다. 새로운 감독님과 만날 수 있어 기대되고 이호준 감독님을 도와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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