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12' 축승연서 호남 지역 유소년 야구부에 격려금 7.1억원 전달

"유소년 야구가 한국 야구 미래…발전에 힘써야"

KIA 타이거즈가 지난 27일 'V12' 기념 축승연을 개최했다. (KI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가 호남 지역 유소년 야구를 위한 격려금을 쾌척했다.

KIA는 지난 27일 광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에서 축승연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 가족과 버스 기사를 비롯한 구단 직원 등이 모두 함께했다.

당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지역의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불참했다.

정 회장을 대신해 송호성 구단주의 격려사로 본 행사가 시작됐으며 우승 세리머니, 선물 교환식 등이 이어졌다.

선물 교환식에서는 송호성 구단주가 이범호 감독과 주장 나성범에게 우승 반지와 축하 선물을 전달했으며, 선수단은 답례의 의미로 사인 유니폼과 사인볼을 건넸다.

올 시즌 KIA의 주장을 맡은 나성범은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선수들이 힘을 내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모기업과 구단에 항상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IA 타이거즈가 호남 지역 유소년 야구를 위해 7억1000만원의 격려금을 지원했다. (KIA 제공)

이날 축승연에선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한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KIA는 호남 지역 27개 초중고 야구부에 총 7억 10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전달했다. 격려금은 최준영 대표이사가 호남 지역 야구부를 대표해 참석한 라구한 전주고등학교장에게 전달했다.

KIA는 "유소년 야구가 한국 야구의 미래라 생각하고 호남 지역 유소년 야구부에 특별 격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팀의 우승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 뿌듯하고, 앞으로도 유소년 야구 발전에 힘쓰는 구단이 되겠다"고 전했다.

KIA는 이날 축승연이 열리기 전엔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한 유소년 야구 클리닉 ‘야구 꿈나무 코칭 클래스’를 열기도 했다. 구단 연고지인 광주를 포함한 호남지역 13개 초등학교가 참가한 가운데 나성범, 이우성, 윤영철 등 11명의 선수가 유소년 선수들을 직접 지도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