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예약' 김택연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데뷔해 두산 마무리…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세이브
"프리미어12의 결과 아쉬워…초심 잃지 않을 것"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올해 신인왕을 예약한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19)이 데뷔 시즌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김택연은 25일 자신의 SNS에 시즌 중 모습이 담긴 여러 사진을 올리며 "한 시즌 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힘들고 어려울 때도 많았지만 팬분들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적었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택연은 데뷔 시즌부터 두산의 필승조를 맡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6월부터 마무리로 보직을 옮겼음에도 빠른 속도로 세이브를 쌓아 최연소 10세이브와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17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해 60경기에 등판해 65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낸 김택연은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점쳐진다.
시즌 종료 후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프리미어12에 출전하기도 했다. 홈런을 허용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으나 성장을 위한 값진 경험을 쌓았다.
그는 "한 시즌 다치지 않고 잘 치르면서 좋은 기록을 세웠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면서 "많은 기대와 응원 보내주셨는데 보답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프리미어12에서의 부진에 고개 숙였다.
이어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팬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비해 마지막이 매우 아쉬웠지만 내년에 더 반등할 수 있도록 초심 잃지 않고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며 더 나아질 내년을 기약했다.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택연은 26일 KBO 시상식을 시작으로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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